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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8.26 블링크 ... 제1감
- 2008.08.26 터미널.... 그리고 재즈
- 2008.08.26 아마야도리( 비를 피해 잠시 머무르는 것)
- 2008.08.26 새봄님....
- 2008.08.25 그녀를 보고 오면 ........
죽기전에 다 볼 수 있을까?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 스티븐 제이 슈나이더 책임편집, 정지인 옮김/마로니에북스 |
1001개의 영화... 정말이지 죽기전에 다 볼 수 있을까? 어지간한 영화팬이 아니면 힘들겠지만 이 책은 영화를 선택하는 이들에게 훌륭한 길잡이 역할을 해주고도 남음이 있다. 요즘 세상에 누가 이런 책을 옆에 두고 영화를 보겠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인터넷의 무분별한 정보에서 어렵게 원하는 정보를 힘들게 찾는 것 보다는 백배 나을 것이다. 충분히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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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크 ... 제1감
블링크 - 말콤 글래드웰 지음, 이무열 옮김, 황상민 감수/21세기북스(북이십일) |
이책은 한국어는 물론이고 일본어로도 읽은 책이다. 사실 블링크로 나왔을 때는 별 생각없이 지나친 책이었다. 지인에게 선물로 받았던 책이었지만 그다지 끌리는 책이 아니었기 때문에 책장에 그대로 놔둔 채 읽지 않았었다. 그러데 우연히 일본에 출장을 갔다가 '제1감'이라는 제목의 책이 있어서 보게 되었는데 그 책이 바로 브링크였다. 브링크보다는 제1감이 더 와 닿았는지도 모른다. 어쨌든 일본어로 이 책을 완독한 후 난 일본친구들과 한국의 친구들에게 6권이나 되는 책을 사서 나누어 주었다. 꼭 읽어보라고... 한국어의 번역은 좀 읽기 어려운 면이 있으니 그래도 일독의 가치는 충분히 있다. 흔히 우리가 육감이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제1감이 존재한다면 그게 바로 믿을만하다는 것인데 최초의 2초가 왠지 모르지만 정확하다는 이야기다. 이생각 저생각 궁리 끝에 견론을 내보지만 결국은 처음에 느낀 왠지 잘 모르지만 뭔가 느껴지는 것이 본질을 꿰차고 있어서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었다는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은 격어 보았을 만한데 이 책은 그 본질을 잘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은 아주 실용적이면서도 비지니스에도 곧바로 도움이 되며 하물며 연애나 결혼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커플들에게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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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그리고 재즈
터미널 (The Terminal, 2004) 미국 / 2004.08.27 / 드라마,로맨스(멜로),코메디 / 128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
<터미널>의 안과 밖 |
신기주 기자 |
스티븐 스필버그는 <터미널>에서 아름다운 미국과 삶에 대한 낙관을 함께 보여 주고자 애쓴다. 톰 행크스의 넉넉한 연기 역시 <터미널>의 풍요로움에 덧칠을 한다. <터미널>은 스필버그가 이야기하는 현대 미국의 동화다. |
이 영화 너무 감명깊게 봤습니다.
웃다 울다가 감탄하다가.....
왜 재즈인가? 왜 베니골슨인가는 보시면 압니다. ㅎㅎ
재즈의 매력 ..... 저도 베니골슨이 다시한 번 듣고 싶어진답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톰 행크스가 베니골슨에게 사인을 받는데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더군요.
" 재즈의 살아있는 전설 베니골슨"
Benny Golson
California Message
Date of Release Oct 1, 1995 (recording) inprint
Curtis Fuller - Trombone
Bill Mays - Piano
Oscar Brashear - Trumpet
Benny Golson - Arranger, Sax (Soprano), Sax (Tenor)
Thurman Green - Trombone
Roy McCurdy - Drums
Bob Magnusson - B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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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야도리( 비를 피해 잠시 머무르는 것)
이 노래는 약 30년전인 70년대 중반에 일본에서
크게 힛트햇던 곡입니다. 사다 마사시는 지금도
활동을 하고 있고요.
그도 명곡이 참 많습니다.
사다 마사시 의 특징은 뭐라 형언할 수 없는
서정적인 가사와 곡에 있습니다. 교향악단과 함께
협연을 한 적도 있지요.
교향곡까지 작곡할 정도로 음악적 재능도 뚸어난 사람이랍니다.
아마야도리( 비를 피해 잠시 머무르는 것)
작사 :사다 마사시
작곡 :사다 마사시
노래 :사다 마사시
그것은 아직 내가 하나님을 믿지 않았을 무렵
9월의 어느 목요일에 비가 내렸는데
이런 날에 멋진 그이가 나타나지는 않을까 하고
생각을 했더니 거기에 당신이 비를 피해 왔군요.
(아마야도리)
미안하군요 하고 웃는 당신의 웃는 얼굴
너무나 늠름했는데...
앞니부터 오른쪽으로 4번째에 충치가 있어가지고
할 수 없어서 막 산 스누피 손수건
빌려주었지만 우산이 더 좋았을까요?
하지만 상쾌함이 너무나 멋있었기 때문에
그것은 괴로울 때만의 신께 부탁드리는 것...
만약에 만약에 할 수만 있다면
그사람을 다시 한번 만나게 해주세요.. 주세요
그런데 실로 우연이라는 건 무서운 것으로
금년 하쓰모우데(신년초에 신사에 참배하는 것)
에서 하레기(행사때 입는 특별한 기모노)의
끝자락을 밟아버려
앗 이건 너무 죄송합니다라고 웃는
입가에서 충치가 반짝..
꿈인가하고 뺨을 꼬집었더니 아팠다.
그런 바보같은 이야기는 지금까지
들어본 적이 없다고
엄마도 오빠도 죽도록 웃는 지경이어서...
그래도 내가 갑자기 립스틱을 바르니까
너 괜찮냐고 이마에 손을 대었다.
정말이라면 데리고 와 보라는
주문에 답하고자
5월의 어느 수요일에 그이를 불러내서
자신있게 소개했더니..
그이의 양말에 구멍이 뻐엉
당황스러워 감추었지만 완전히 들통나버렸네
하지만 상쾌함이 너무 좋다고 분위기가 좋았기에
그이가 기분이 좋아져서 갑자기
만약에 만약에 할수만 있다면
이 사람을 와이프로 주세요...주세요
그 이후로 난 정신을 잃어버려서
잘 모르겠지만
눈을 떠보니 그러한 이야기가 완전히
다 만들어져서..
축하한다라는 말을 듣고 다시한 번 정신을 잃고
정신을 차리니 당신의 팔 속에서 비를 피하는군요.
(아마야도리)
雨やどり 作詞 さだまさし 作曲 さだまさし
노래 さだまさし
それはまだ 私が神様を信じなかった頃
九月のとある木曜日に雨が降りまして
こんな日に素敵な彼が現われないかと
思ったところへ あなたが雨やどり
すいませんねと笑うあなたの笑顔
とても凛凛しくて
前歯から右に四本目に虫歯がありまして
しかたがないので買ったばかりの
スヌーピーのハンカチ
貸してあげたけど 傘の方が 良かったかしら
でも爽やかさが とても素敵だったので
そこは苦しい時だけの神だのみ
もしも もしも 出来ることでしたれば
あの人に も一度逢わせて ちょうだいませませ
ところが実に偶然というのは 恐しいもので
今年の初詣でに 私の晴着のスソを 踏んづけて
あっこりゃまたすいませんねと笑う
口元から虫歯が キラリン
夢かと思って ほっぺつねったら 痛かった
そんな馬鹿げた話は 今まで
聞いたことがないと
ママも兄貴も死ぬ程に笑いころげる 奴らでして
それでも私が突然 口紅など つけたものだから
おまえ大丈夫かと おでこに手をあてた
本当ならつれて来てみろという
リクエストにお応えして
五月のとある水曜日に 彼を呼びまして
自信たっぷりに紹介したらば
彼の靴下に 穴がポカリン
あわてて おさえたけど しっかり見られた
でも爽やかさが とても素敵だわと うけたので
彼が気をよくして 急に
もしも もしも 出来ることでしたれば
この人をお嫁さんにちょうだいませませ
その後 私 気を失ってたから
よくわからないけど
目が覚めたら そういう話がすっかり
出来あがっていて
おめでとうって言われて も一度 気を失って
気がついたら あなたの腕に 雨やど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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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로서도 이래저래 일본이라는 나라는 숙명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제가 만약 일본에 가지 않았다면
제가 일본어를 전혀 할 수 없었다면 ....
제 운명은 아마도 전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됩니다.
장동건이 주연한 영화중에 2009 로스트메모리즈라는
영화가 있는데 그 영화의 배경은 만약 아직도 일제시대가 끝나지 않았다면 하는 생각조차 하기 싫은 끔직한 가설하에 영화가 진행이 되지요.
역사에는 만약이라는 가설이 있을 수가 없듯이
한 개인이 걸어온 길에도 그런 가설은 참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해 본답니다.
제 친할아버지께서도 일본의 중앙대 법학부를 나오셨답니다.
참 이상하지요? 새봄님과는 인연의 연결고리가 많은 것 같군요.
오뎅...
우리나라에도 부산오뎅이 있습니다만 오뎅만큼은 일본이 원조인
만큼 그 맛을 따라갈 수가 없지요.
하다못해 편의점에서 파는 오뎅도 그렇게 맛있더라고요.
전 치쿠와를 제일 좋아합니다. 곤냐꾸도 잘 먹지만요.. ㅎㅎ
일본에 가시게 되면 몇군데 오뎅 잘하는 집을 알려 드릴께요.
제가 가본 곳 중에서는 비싸기로 소문난 긴자의 오뎅집이
일품이었습니다. 한 곳은 대중적인 집이었고 또 한 곳은 둘이서
오뎅만 먹고 나왔는데 거금 1만엔 이상을 내고 나왔답니다. ㅋㅋ
다코야키(문어구이)
요즘들어서는 한국에서도 몇군데 일본식 다코야키를 파는 곳이
있습니다만 (강남 신세계 지하/ 압구정 갤러리아 건너편)
역시 다코야키도 일본에서에 맛과는 차이가 있더군요.
다코야키의 생명은 사실 반죽인데 그게 영 아닌 것 같아요.
물론 바로 집어 먹는게 가장 맛있지만 일본에서 먹던 타코야키는
시간이 좀 지나도 겉이 푸석해지지 않거든요.
언젠가는 제가 직접 해 보고 싶은게 바로 이 타코야키입니다.
왜 일본에서 보면 잘 되는 다코야키집은 엄청 줄이 서 있잖아요?
야키토리(일명 닭꼬치)
그러나 역시 야키토리는 야키토리지요.
이것도 소스와 굽는방법 그리고 소재(원재료)가 생명인데
아무리 먹어봐도 한국에서는 일본에서 먹던 싸구려 야키토리 맛도
안 나더라고요.
이것도 신세계 강남점 지하에 가면 그럴싸하게 야키토리를 팔고
있습니다만 어딘가 다르더라고요.
야키토리는 먹을 때의 온도/ 그리고 소스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져야
하는데 그게 안되나 봅니다.
오뎅/다코야키/야키토리를 전통 일본식으로 제대로만 한다면
한국에서도 엄청 잘 될텐데 그게 쉽지 않은가 보더라구요.
하기사 이중에서 한가지 만이라도 제대로 맛내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이래저래 그리운 단편들이 많으시죠?
제가 가끔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드릴께요.
미야자키 하야오는 저도 무척 좋아하는 감독입니다.
센과 치히로가 한국에서도 얼마전에 했었지요. DVD도 나왔고요.
아카데미상까지 받았으니 미국에서도 유명하겠지요.
전 그 전에 나왔던 모노노케히메(한국명:원령공주)를 더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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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보고 오면 ........
처음엔 그렇지 않았었다.
그녀는 늘 행복했고
아니 행복하다 그랬고
그녀는 늘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는 듯했고
그만큼 자신이 안을수 있는 넉넉함을 가졌으려니 했다.
나이 마흔이 되기전에
그녀는 자기의 이름이 곱게 박힌 시집한권도 가졌다.
누구이든? 원하는 한적한 교외
구불구불한 산길 타고 가는 어느 언덕배기에 커다란 집도 가졌다.
아이들이 너무 좋고
아이들의 운전기사를 하는것이 자기의 직업이라던,
집안에서 아이들과만 딩굴어도
아무것도 먹지않아도 행복하다던 그녀는,
지금..
하루에 열시간씩 다리 퉁퉁 부어가며 서있거나
혹은 광고전단을 모르는 얼굴 모르는 눈빛들에게 돌리기도 하는
그런 일을 하기 시작했다.
아이들을 위해서..
자신의 아이들에게 조금 더 나은 것을 해주기 위해서
그녀는
하루의 숨을 어찌 쉬는지도 잊은듯이 일을 한다..
그녀의 남편은 그런중에도 골프는 해야하나보다..
행복하다 말한다..쉼없이 행복하다고,여전히 그녀는..
그런데 나는
그런 그녀를 보고오면 가슴이 먹먹해 진다.
그녀가 좋아하는 파헬벨의 케넌 을 들으면서
내 가슴엔 눈물 한자락 흘러버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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