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24. 01:09

새로운 가치의 제안 ' 컨셉'


새로운 가치의 제안 ' 컨셉'

"시대가 바뀌고 있는데도 지금 이대로 과연 좋은가?" '사람의 감정이 움직이고 있는데도 똑같은 생각으로 과연 좋겠는가?".....  최근들어 '컨셉'이라는 말이 빈번하게 사용되는 것은 지금까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가치관이 맞지 않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기업도 상품도 옛부터의 기치관 그대로라고 한다면 크게 차이가 나게 됩니다.  광고도 마케팅도 도시도 거리도 학교도 이벤트도 건축물도 모두 가치관의 어긋남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변하고자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살아간다' 고 하는 것은 '바뀐다'는 것. 바뀌기 위한 지혜를 요구받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컨셉의 재검토. 이토록  변화가 심한 가운데 우뚝 서서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가치관을 새로운 '차별화의 근원'을 모두가 필사적으로 찾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찍 알아차리고 ,
만들고, 변신한 곳이 반짝이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다시한 번 '컨셉' 이란 무엇인가? 아래 힌트를 보면서 이해 하시기를...

컨셉이란 개념, 착상을 의미하며, 기본이 되는 이념  지침입니다. 

- 기업과 사회의 양족에 걸쳐 독자적인 주장으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
- 시장(생활자)으로부터 봐서 무엇이 팔리는 것인가? 무엇이 경쟁력인가를 발견.
- 판매로 이어지는 아이디어, 전략성을 갖고 변화를 일으키는 작업

예를들면

a. 폭스바겐.... 대형차가 부자의 상징->'작은 것이 이상' VW
b. 후지필름.... 가격인하 경쟁이 심한 필름->'렌즈 부착 필름'  우쓰(寫)룬 데스
c.  소니... 무거운 라디오 카셋-> '워킹 스테레오' 워크맨

 이와 같이 컨셉이란 지금의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가치관 속에 어떤 관련시켜 나아갈  것인가? 그 새로운 제안이기도 합니다. 이 컨셉웤 이야말로 비지니스맨이 손을 놔서는 안되는 가장 재미있는 일 입니다.
 
<힌트>

 # 컨셉이란 이런 형태입니다.

 A  기업/상품    B사회/ 생활자

                ㅣ
       C. "지금 팔리는 것은 무엇인가?"
 
           = 컨셉(CONCEPT)         

       (기업과 사회의 양쪽에 걸쳐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

A.  현장인식을 한다.                  

     -지금 기업은 ? 상품은?
     -배경 / 환경
    - 강정/ 약점  기타

 B.  통찰한다.

    -시대의 흐름
    -생활자의 움직임
    - 가치관 기타

 C.  앞서간다

- 새로운 가치
- 새로운 주장
- 세로운 아이디어 기타 

 <다카하시 노부유키 ORIGINAL THI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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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日常을 추천함!

아래 글은 덴쯔의 구보국장이 엘지애드의 세미나에서 강의한 내용을 요약 발체한 것이다.

난 구보국장의 강의를 수 도 없이 많이 들었고 늘 세미나의 통역을 도맡아서 했었다.

물론 오리콤의 사보에도 장기간 그분의 글을 연재하며, 번역을 했기 때문에 비록 직접 그뿐께

사사받은 것은 아니지만 내 광고인생에 많은 영향을 끼친 분인 것만은 사실이다. 난 이미 광고업계를

떠났고 구보국장 또한 정년퇴임을 하신지가 벌써 9년이 되어간다.  은퇴후 10년만 일을 더하신다고    

했는데 ....   벌써  약속하신  10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일을 하고 계신다.  영원한 광고인!!!


우리의 24시간 - 잠자고, 일어나며, 먹고, 일하러 나가, 업무를 하고, 회의에 나가며, 전화를 한다. 이와 같이 거의 행동의 패턴은 정해져 있다. 용케 싫증도 느끼지 않는 매일 매일이라 생각하지만 그렇게 글을 쓰고 있는 나로서는 이와 같이 나날을 지내고 있다. 그러면서 꽤나 재미있게 매일을 느끼고 있다.
이것은 무슨 까닭인가?
아무래도 그 까닭은 지내는 시간의 내용에 있다고 하는 것에 쉽게 생각이 와 닿는다. 아무리 늘상 하는 시간의 반복일지라도 내용은 언제나 같지 않기 때문에 매일 매일에 싫증을 느끼지 않고 지낼 수 있는 것이다.
몸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어도 그 혼은 회사와는 떨어져 있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속에서는 비교적 자유롭게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즐겁고 또 무리없이 해내는 것이다.
고안하는 것, 생각하는 것만 되풀이되면 그 인간은 이미 틀린 것일 것이다. 매일 여러 가지의 다른 것을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인 것이다. 그러한 '非日常的인 시간을 얼마만큼이나 내용 있게 가질 수 있는가? 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된다. 과장해서 이야기하면 그 사람의 행복은 그것으로 결정된다.
예를 들어 365일 언제나 같은 식당엣 항상 같은 식기로 식사를 하고 있다 해도 생각하고 있는 것이 非일상적인 것이라면 그 사람은 매우 만족한 생활을 누리고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광고인이라면 이런 이야기에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표현 작업에 유다른 규칙이 있을 리는 없다. 그러나 그 광고가 세상에 나왔을 때 남의 눈에 띄어 '받아들이는 사람의 가운데서 어떤 종류의 술렁거림을 일으켜야 하며 경쟁 회사로 하여금 부러움과 시기심이 일어나게 하는' 조건이 붙어 있는 것 - 광고 용어로서 말하는 차별화이다.
따라서 차별화의 힘이 약한 작품은 마케팅 전략의 첨병으로서 기능을 다하지 못했다는 말을 들어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예를 들면 광고를 아주 단순화하여 생각할 때 A>B라고 하는 부등식이 떠오른다.
'B사의 물건을 사는 것보다 우리 회사의 것을 사는 쪽이 이익이다'라는 것을 전하기 위한 것이 광고이다. 그것을 받아들이는 쪽에 납득시키기 위하여 막대한 광고비를 투입시키는 것도 그 까닭이다.
광고는 물건을 파는 것이다. 그렇다면 손님을 이쪽의 씨름판에 반드시 올려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광고 표현의 사명은 확실히 거기에 있으므로 마치 던진 볼이 부메랑과 같이 돌아오는 이치라 하겠다. 좋은 광고라고 하는 것은 그러한 반응이 있는 광고가 좋은 광고인 것이다.
생각지도 않게 무릎을 치게 되는 훌륭한 캐치프레이즈, 눈길을 뺏는 Visualize, 깜짝 놀라게 하는 Situation - 우리는 그러한 광고를 만날 때에 찬탄을 하게 되며 동조의 웃음을 짓게 된다.
그 아름다움, 그 교묘함, 그 의외성, 모두가 그것들은 오로지 성공해야 하겠다는 장사꾼의 근성만이 해낼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 장사꾼의 근성을 의미 깊게 되새겨야 할 것이다. 나는 '날카로운 크리에이터는 뛰어난 세일즈맨'이라고 하는 진실을 알아주리라 생각한다. 내가 여러분에게 말씀드린 「일상성으로부터의 탈주」, 「논리의 뒤집음」, 「조화의 파괴」 혹은 「유행의 등짐」, 「습관의 리듬을 뒤바꾸어 봄」 등 "非"의 기호를 머리에 넣어 발상하면 표현의 세계는 무한하게 확대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또한 유니크한 차별화의 지름길이기도 한 것이다.
유능한 크리에이터가 되려고 하는 인간이라면 한번은 이 "非"를 지닌 극히 感能的인 체험을 맛보게 하고 싶은 것이다. 마치 비구름으로부터 머리를 내밀면 무한의 푸른 하늘이 펼쳐져 있다고 하는 실감을 가능한 빨리 체험케 하고 싶은 것이다.
"아, 광고란 이런거구나!" 그러한 느낌을 잡았다면 다음은 프로의 길, 일직선이다. 무한의 푸른 하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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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8. 26. 00:35

'창조'라는 소화작용

다음 글은 덴츠 제4CD국의 구보 아카시(久保丹)국장의 오리콤에서의 강연 내용을 요약한 글이다.

35년 광고 인생을 지탱해 준 것은 '창조'라는 소화작용이었습니다.
 
제 이야기의 주제는 광고인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문제, 본질적인 문제로 어떤 의미에서는 저의 35년간의 광고인으로서의 총괄이기도 합니다.

금년 10월이면, 덴츠를 퇴사하게 되는 저는 광고에 있어서의 생산성의 향상에 대한 리포트를 최근 회사에 제출하였습니다. 덴츠는 연간 1조2천억 엔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수치상으로는 세계 「NO 1」의 대행사입니다. 여기서 문제는 수치의 내용입니다. 서비스의 질이 확실하게 뒷받침되어 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겠습니다만 일본의 특수한 사정과 매체 확보능력(덴츠의 경우 몇몇 방송국의 프로그램 전체 광고권을 사서, 자사 광고주들에게 독자 배분하고 있다.) 등을 고려한다면 내용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비딩에서의 70%승률을 생각한다면 내용적으로도 열심히는 하고 있습니다만 총체적으로 말하면 영업(기획)체질이 강합니다.

제가 입사했을 당시에는 사농공상(士農工商) 크리에이티브라고 해서 크리에이티브가 광고회사의 단순한 서비스 부문이었던 당시와 비교하면 요즘은 크리에이티브의 질에 따라 어카운트가 결정된다고 하는 격심한 경쟁시대에 돌입해 있습니다. 그렇다해도 영업(기획)주도적인 체질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한국은 일본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쪽이냐 하면 역시 영업(기획)주도가 아닐까 하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영업과 크리에이티브, 경제와 문화, 과학과 예술, 그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론은 이 정도로 하고 그럼 본론에 들어가겠습니다.

I. 광고인의 자질

-기본적인 2가지 사항

①광고인으로서의 자질 : INTELLECTUAL로서의 知(지혜)

②커뮤니케이션의 본질 : 비(非)의 기호, 도전적인 컨셉트, 더욱더 아이디어

즉, 광고인으로서의 자질이 풍부하고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을 알고 있으면 꾸준히 프로로서의 일을 할 수 있으며 그러한 프로들이 많이 있다면 광고회사의 생산성은 더욱더 향상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광고인의 자질이란 어떠한 것입니까?

「만인에게 주어지는 가공되지 않은 정보/소화작용/상품으로서의 정보로 전환하는 능력」

즉, 이것은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작업이라고 바꿔 말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개개인의 활발한 소화작용이 광고대행사의 생산성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35년간 카피라이터로 덴츠에 입사한 이래 저의 광고인 인생을 되돌아 보았을때 제 자신을 지탱해 준 것은 무엇이었는가 라고 한다면 이 소화작용이 저에게는 갖추어져 있었다는 것입니다. 언제 그것을 몸에 익혔느냐고 하면 그것은 '소년시대'의 농업의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농업이라는 일은 식물의 생성과정에 있어서 성장력이 강한 것을 남기고 약한 것을 버림으로써 강한것이 양분을 집중시켜 더 한층 성장을 촉진시키는, 최종적으로는 수확률(면적)을 높히는 그러한 일의 연속입니다. 이러한 작업을 분별력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눈으로 분별하고 몸으로 분별해 갑니다. 익숙해질수록 빨리 잘 분별할 수 있게 되며 이러한 분별 동작이 언제까지나 자신의 몸안에 살아있게 됩니다.

덴츠에 들어가 얼마 안 있어 거기서 행해지고 있는 크리에이티브의 일을 보고 직관적으로 분별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당시에는 직관적으로 생각했었습니다만 그것은 경험을 쌓을수록 확신이 되었습니다.

카피라이터가 헤드라인을 10개, 50개 씁니다. 그러나 살아남는 것은 1개 뿐이며 49개를 분별해서 버리게 됩니다. 카메라맨이 몇백 커트의 사진을 찍더라도 사용하는 것은 기껏해야 2∼3장 정도이며 AD가 대부분 나머지를 버리게 됩니다. 포스터에서 말한다면 한 개의 헤드라인과 1장의 비주얼이 되겠지요. 방대한 글자, 언어, 비주얼은 이런 식으로 잘 다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6.3.3.4」의 사고체계에서 하루빨리 벗어나라

「말놀림, 그림 놀림, TV에서 말하자면 소리 놀림」, 크리에이티브의 일을 지탱하고 있는 것은 놀림의 테크닉입니다. 이러한 동(動)의 능력이 있어야 비로소 크리에이티브의 작업에 착수할 수 있습니다.

이 동(動)의 능력을 태어나면서부터 갖고 있는 집단이 AD입니다. 그래서 저는 갓 입사한 IQ가 높은 신입사원들을 뛰어난 AD 밑에 두어 훈련시켜 왔습니다. AD야말로 농업의 경험은 없지만 (손)놀림의 실천가인 것입니다.

크리에이티브라는 일은 극히 물리적인 작업입니다. 공간이라던가 시간(15", 30") 이라고 하는 절대적인 것을 향해서 언어를 처리하고 그림을 처리하고 소리를 처리해서 하나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생산물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농부이기도 하고 목수기이도 하며 도예가이기도 한 것이지요. 이것은 IQ가 높다고 해서 결코 정복할 수 없는 세계인 것입니다. 곤란하게도 IQ 가 높은 사람일수록 농부나 기술직의 사람을 아래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한 사람은 결국광고의 재미에 접하지도 못하고 회사를 그만두게 됩니다.

저의 친형은 마이니치(每日) 신문의 기자였습니다. 저와는 달리 IQ가 높고 상당한 지식인으로서 문장도 아주 잘 씁니다. 제 친형과는 사이가 좋기 때문에 자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눕니다만 저와는 물과 기름(그는 신문인, 나는 광고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같은 글과 사진을 취급하면서도 전혀 다른 종류의 인간인 것이지요. 한가지 논점을 계속 파고드는 구심적(求心的)사고의 신문인과 확산적, 원심적(遠心的)인 세계에 익숙해져 있는 광고인의 차이를 형을 만날 때마다 느끼게 됩니다.

신문인 뿐만아니라 출판인, 방송인, 대학교수 등에서 볼 수 있는 인텔리 공통의 사고패턴이 있습니다. 논리 구축의 수법, 연역적·귀납법적인 문제 정리의 방법, 그것은 바로 「6·3·3·4년제」라는교육에 있어서 몸에 익힌 사고법이며 그것이 인텔리들의 공통어이기도 합니다.

우리들 광고인이 이 INTELLIGENT(지능) 속에 몸을 두고 있는 한 풍요로운 생산은 얻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즉, 뛰어난 실무가는 생길지 몰라도 창조적인 광고인은 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광고인을 목표로 하는 사람은 하루 빨리 이 「6·3·3·4」의 사고체계로부터 벗어나야 바로써 창조적인(INTELLCCTUAL) 일에 전념할 수 있는 것입니다.

35년간의 총괄로 정리한 레포트의 마지막에 저는 회사에 대해 덴츠(DENTSU) 농업연수원의 개설을 제안했습니다. 이것은 제가 10년 동안 생각해 왔던 구상으로 IQ가 높은 신입사원들의 3개월 동안의 연수기간 중 강사를 붙여서 농업을 경험하게끔 한다는 것입니다.

즉 한번쯤 로빈슨 크루소가 되어서 태양과 자연과 흙과 교류하는 순수한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이지요. IQ 라든가 고정관념을 타파해서 풍요로운 감수성을 되돌리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 제안을 회사가 받아들일지 말지는 의문입니다만 덴츠는 토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실행에 옮길지도 모르겠습니다.

풍요로운 감수성과 생리적으로 사물을 받아들이는 능력, 이것이 창조라는 일에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광고회사의 채용, 교육의 문제에 부딪치게 됩니다만 (광고=창조적 작업)이라고 한다면 광고인에게 요구되는 능력은 INTELLIGENT(지능)가 아닌 INTELLECTUAL(지혜, 창의)인 것입니다.

II. 커뮤니케이션의 본질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을 한마디로 쉽게 규정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저는 예를들어 CD나 스텝들을 지도할 때 혹은 체크 포인트의 잣대로써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을 다음 3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A. 비(非)라고 하는 기호

B. 도전적인 '컨셉트'

C. 더욱더 아이디어

A. 非는 부정적인 의미의 부(不)가 아니라 오히려 긍정적인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일상, 비논리 , 비현실, 비조화(부조화), 비상식, 비합리...」 비(非)는 인간의 욕망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인간은 욕망의 덩어리라고도 할 수 있으며 자신의 욕망을 달성하기 위해 생을 계속 유지시키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우선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해진 일상 속에 있더라도 그때마다 생각하고 있는 것이 비(非)적인 즐거움으로 충만되고 있기 때문이 인생을 계속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그 자체가 비(非)적인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TV-CF를 볼 때의 태도를 생각해 본다면 그야말로 비(非)적인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에 非(비)적인 요소를 넘는 것은 극히 중요한 일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을 받아들이는 쪽이 극히 非(비)적인 상태, 즉 자신의 욕망에 의거해 딴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레서 광고에 비(非)적인 요소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체크 포인트가 됩니다.

비(非)적인 요소가 있는 광고는 재미있는 광고가 될 수 있지만 비(非)가 없는 광고는 단순한 광고에 지나지 않게 됩니다. 광고에서는 말, 비주얼, 소리 그 어딘가에 비(非)적인 것을 반드시 넣어야만 합니다.

B. 도전적인 '컨셉트'

'컨셉트' 라는 개념은 너무나도 혼동되고 있으며 혼란스럽게 사용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생각하는 컨셉트의 개념은 기성 개념과 대립되는 생각, 혹은 발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들면 산토리사의 '브랜디를 미즈와리(물에 티서 먹는 것)로 해서 마시자' 라는 캠페인을 봅시다. 그때까지 브랜디의 기성 개념이었던 부자가 저녁에 여유롭게 한 잔 마신다는 유럽식 개념을 물에 타서 마음껏 마신다고 하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또 한가지 예을 들겠습니다. 이전에는 카메라 하면 귀중품이었습니다. 그 카메라를 스포츠 용품으로 대중화 한 어느회사의 캠페인은 "나의 카메라는 라켓이다" "내 카메라는 유격수처럼 셧터를 눌렀다"는 식의 헤드라인을 통해 그때까지 귀중품이었던 카메라를 마치 스포츠용품처럼 새로운 용도를 제안하여 카메라 시장을 확대하고 개척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던 것입니다.

제가 직접 관여했던 캠페인 중에는 <하얀 크라운>이 있습니다. 그때까지 도요타 자동차의 크라운 하면 2000cc급의 고급차로 당연히 회사용으로 사용되는 검정색차라는 것이 상식이었습니다. 이것을 "하얀 크라운"로 바꾼 캠페인을 전개하여 일반사람들도 즐겨 탈수 있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도전성이 없는 컨셉트는 소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품에 대한 도전, 시장에 대한 도전, 사회에 대한 도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크리에이티브 컨셉트에 도전성이 있다고 한다면 어떠한 미팅에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C. 더욱 더 아이디어

이것은 그야말로 아이디어입니다. 아주 소박한 아이디어가 파급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고래의 그림을 기체에 그려서 하늘에 직접 띄운 ANA의 마린 정보 캠페인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광고에 있어서 빅 아이디어란 처음에 보기에는 아주 소박한 것일 수 있습니다. 아주 소박한 것이기에 처음에 그것이 나왔을 때에는 반대든 찬성이든 참석자들의 반향이 많이 나와야만 합니다.

광고에 아이디어가 있느냐 없느냐는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특히 시장을 확대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느냐 없느냐가 때로 그 기업 성패를 좌우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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